Finder에서 파일을 옮기거나, Safari로 웹 서핑을 하거나, iMovie에서 동영상을 편집하든, 맥에서 어떤 작업을 하든지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내부에서는 훨씬 더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이름의 수십 개 프로세스가 각자 다른 작업을 수행하며 사용자의 요청대로 맥이 동작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런 프로세스는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맥이 심하게 느려지거나, 멈추거나, 불안정해질 때는 어떤 프로세스가 실행 중이고 자원을 소모하는지 알아두면 도움이 되죠. 그중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fileproviderd이며, 일부 사용자들은 이 프로세스가 과도하게 CPU 사이클을 점유하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이 글을 통해 맥에서 fileproviderd의 CPU 사용률이 높게 나타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세요.

fileproviderd란?

fileproviderd는 iCloud Drive, Dropbox, Google Drive, Microsoft OneDrive 같은 클라우드 공유 서비스가 동작하도록 돕는 맥의 백그라운드 프로세스입니다. 이 프로세스는 맥과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 사이에서 복사되는 파일을 추적하여, 해당 클라우드 서비스의 앱에서 그 파일에 접근할 수 있게 합니다. 예를 들어 OneDrive를 사용한다고 해봅시다. Finder에서 OneDrive를 클릭해 파일을 열거나 맥에서 OneDrive로 파일을 복사할 때, 이러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fileproviderd입니다.

fileproviderd의 CPU 사용률이 높아지는 이유

대부분의 프로세스는 문제가 생기면 많은 CPU 사이클을 소모할 수 있습니다. fileproviderd의 경우에는 권한이나 인증 문제 때문에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에 연결하거나 동기화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럴 수 있죠. 혹은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의 소프트웨어 자체가 업데이트를 필요로 하는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fileproviderd의 CPU 사용률이 높은지 확인하는 방법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를 사용할 때 맥이 이상하게 동작한다고 느낀다고 가정해 봅시다. 팬이 뜻밖에 빠르게 돌거나, 속도가 느려지고, 컬러 볼(해변 공) 아이콘이 보일 수 있습니다. fileproviderd가 원인인지 파악하려면 활동 모니터를 확인해야 합니다.

  1. 앱 > 유틸리티로 가서 활동 모니터를 여세요.
  2. CPU 탭을 선택한 다음 CPU 열을 확인하세요.
  3. 프로세스는 사용하는 CPU 사이클 순으로 정렬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CPU 열 머리글을 클릭하세요.
  4. fileproviderd를 찾으세요. 목록 상단 또는 상단 근처에서 높은 CPU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면, 해당 프로세스가 문제의 원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맥에서 fileproviderd CPU 사용률이 높을 때 해결 방법

이제 fileproviderd의 CPU 사용률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으니 어느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에 문제가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하나만 사용한다면 꽤 간단하겠죠. 여러 개를 사용한다면, 맥이 느려지거나 팬이 빨라지거나 컬러 볼이 보일 때의 상황을 관찰하세요. 특정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를 사용할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면 그 서비스가 원인입니다. 여러 개를 사용하고 어떤 것이 문제인지 모르겠다면, 하나씩 시도해 보는 방식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1. 저장소 서비스 앱을 종료했다가 다시 시작하기

문제가 Google Drive, OneDrive, Dropbox에서 발생한다면, 메뉴 막대에서 해당 아이콘을 클릭한 후 설정(톱니바퀴) 을 클릭하고 '종료' 또는 '끝내기'를 선택하세요. 종료한 뒤 앱 폴더에서 다시 실행하세요.

2. iCloud Drive 동기화를 껐다가 다시 켜기

fileproviderd의 높은 CPU 사용률이 iCloud Drive를 사용할 때 발생한다면 동기화를 껐다가 다시 켜 보세요. 시스템 설정 > Apple 계정 > iCloud > Drive로 이동하여 '이 맥과 동기화' 토글을 끄고, 1분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켜세요.

3. OneDrive 재설정하기

문제가 OneDrive를 사용할 때 발생한다면 재설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먼저 OneDrive를 종료하세요 (위 1단계 참고).
  2. 앱 폴더로 가서 OneDrive를 우클릭하세요.
  3. '패키지 내용 보기'를 선택하세요.
  4. 콘텐츠 > 리소스를 클릭하세요.
  5. 폴더에 있는 항목 중 ResetOneDriveApp.command 또는 ResetOneDriveAppStandalone.command를 더블 클릭하세요 (둘 중 폴더에 있는 것을 선택).
  6. OneDrive를 열고 안내에 따라 다시 설정하세요.

4. 정크 파일 정리하기

맥을 사용하다 보면 다양한 폴더에 정크 파일이 많이 쌓이기 마련입니다. 이 파일들은 공간을 차지할 뿐 아니라 맥을 느리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죠. 여기에는 제때 삭제되지 않은 임시 파일, 캐시 파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앱의 설정 파일 등이 포함됩니다. 이 모든 것을 수동으로 정리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수동으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CleanMyMac 의 정리 기능을 사용하면 클릭 몇 번만으로도 이 모든 것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죠. 지금 바로 CleanMyMac 무료 체험판을 시작해 보세요. 그리고 아래 단계를 따르세요.

  1. CleanMyMac을 열고 '정리'를 선택하세요.
  2. '스캔'을 클릭하세요.
  3. 검사 완료 후 '정리' 를 눌러 모두 삭제하거나, '검토' 를 선택해 삭제 대상을 직접 고른 다음 '정리'를 클릭하세요.

5. Spotlight가 클라우드 폴더를 인덱싱하지 못하게 하기

fileproviderd가 많은 CPU 사이클을 사용하는 이유는 Spotlight의 인덱싱 시도로 인해 문제가 생겨서일 수 있습니다. 아래 방법으로 클라우드 저장소 폴더의 인덱싱을 중단할 수 있습니다.

  1. 시스템 설정 > Spotlight 로 이동한 뒤 창 하단의 '검색 개인 정보'를 클릭하세요.
  2. 해당 창으로 클라우드 저장소 폴더를 드래그하거나 ‘+’ 버튼을 클릭해 선택하세요.
  3. '완료'를 클릭하세요.

6. 맬웨어 검사하기

fileproviderd의 높은 CPU 사용률은 맥의 맬웨어 감염 때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맬웨어의 흔한 증상 중 하나는 CPU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이상 프로세스입니다. 맬웨어 여부를 확인하는 유일한 방법은 이 목적을 위해 설계된 도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바로 CleanMyMac 과 같은 프로그램이죠. '보호' 기능 내 '맬웨어 제거'는 Moonlock Engine으로 구동되며, 애드웨어·랜섬웨어·가상화폐 채굴기 등 다양한 맬웨어를 검사할 수 있습니다. 심층 검사, 빠른 검사, 균형 검사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있어, 감염 의심 시에는 심층 검사를, 예방 차원에서는 균형 검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수동으로 스캔을 실행하거나 CleanMyMac이 백그라운드에서 파일을 확인해 이상이 있을 때 알려주도록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CleanMyMac을 여세요.
  2. 보호 > 스캔을 클릭하세요.
  3. 맬웨어가 탐지되면 '제거'를 클릭하세요.

7. 클라우드 저장소 앱 삭제 후 재설치하기

OneDrive, Google Drive, Dropbox 등은 일반 앱과 동일합니다. 앱을 삭제했다가(가능하면 CleanMyMac의 응용 프로그램 도구 내 앱 제거를 사용) 최신 버전을 다운로드하여 재설치할 수 있습니다.

fileproviderd는 Dropbox나 iCloud Drive 같은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와 맥 사이에서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백그라운드에서 무리 없이 동작하죠. 하지만 때때로 fileproviderd의 CPU 사용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증상은 맥이 느려지거나, 팬이 빨라지거나, 화면에 컬러 볼이 길게 표시되는 것이죠. 이런 일이 발생하면 위 단계를 따라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원활하게 작동하는 맥으로 작업하세요.